예전 책상 모습

예전 책상 모습 사진을 까먹고 안 찍었습니다ㅠㅠ. 분해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책상에서 사용하던 제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 어고트론 LX 모니터암을 21.5인치 드로잉 타블렛과 사용했었어요. 제 타블렛 무게가 대략 3kg인데 LX 모니터암은 좀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모니터암 장력을 요리조리 조절해도 흔들거리는 건 잡을 수 없었어요. 특히 손을 타블렛 화면에 올리고 선을 그을 때는 무조건 흔들거리더군요. 그래서 한쪽을 손으로 잡고 그어야 됐어요. 목건강을 위해 샀지만 흔들거림이 신경 쓰여 포기하고 기본 스탠드로 돌아갔죠ㅋㅋ.

그런데 기본 스탠드로 그림을 그리면 목이 너무 아파서 그림을 그리기 싫어져요. 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목 아픈 사람들은 공감할 겁니다. 어느 순간 딱 아프기 시작하는데 한 번 아프면 그날 내내 아프고 두통도 심해지죠 ㅠㅠㅠ.

그래서 다시 모니터암을 알아봤어요. 결국 대안은 어고트론 HX 모니터암이었습니다. 가격이 엄청 비싸지만 몸이 아픈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겸 질렀습니다 ㅎㅎ.

HX 모니터암 설치한 이후 책상

전체적인 책상 모습이에요. 모든 모니터(타블렛 포함)가 모니터암에 설치돼 있어요. 앉은 자세 기준으로 평소 눈높이는 27인치 모니터와 맞추었고 LX 모니터암에 설치했어요. 27인치는 앞, 뒤로만 이동 가능해요. 고개를 살짝 아래로 향하면 액정 타블렛이 보여요. 액정 타블렛은 HX 모니터암에 설치했고 2~3cm 위로 올릴 수 있는 여유가 있어요. 그림을 그릴 때 살짝 올려서 사용하면 더 좋더군요. 18인치 모니터는 중국 모니터암에 설치했고 적당한 높이로 조정했어요.

그런데 HX 모니터암은 정말 고중량 모니터 전용인 것 같아요. 3kg 드로잉 타블렛을 설치했을 때 높이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당황했거든요. 장력을 최대한 푸니까 높이 조절이 가능했어요. 그래도 엄청 빡빡해요. 살짝 위로 올리려고 타블렛을 잡고 올리면 갑자기 확 올라가요. 위에 있는 27인치 모니터와 부딧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서 올려야 겠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게 드로잉 타블렛을 사용할 때 흔들거림 여부죠. 그걸 위해 이 고생을 했으니까 ㅋㅋㅋㅋ. 결론을 말하자면 아주 좋아요. 미세하게 흔들거리는데 펜을 노트에 사용할 때 종이가 움찔거리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물론 그것보단 좀 더 움직이지만 LX 모니터암에 비해 아주 좋아요! 펜 터치를 엄청(상대적이지만) 세게 누르는 타입이 아니라면 그림 그리는 데 전혀 문제 없는 수준이에요.

LX 모니터암에 비해 가격이 거의 2배지만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돈 보단 우리 몸이 소중하니까요(?) ㅋㅋㅋ. 그리고 모니터를 공중에 띄워 놓으면 책상 위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엄청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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