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허브) USB 멀티포트 어댑터를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법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꼭 하나씩 놀고 있는 USB 멀티포트 어댑터가 있죠.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할 때 구매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패드 프로도 처분했고 노트북도 사용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USB 멀티포트 어댑터도 서랍 속에서 놀고 있었는데요. 꼭 태블릿이나 노트북에만 USB 멀티포트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에도 사용할 수 있죠. 하지만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앞선 조건에 대해 알아봅시다.

멀티포트 어댑터 동작 조건은?

보통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데스크탑의 마더보드는 USB 포트를 통해 영상 신호를 전송하는 기능을 넣어주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래픽카드가 따로 있으니까요. 때문에 데스크탑에서 USB 멀티포트 어댑터를 통해 모니터를 출력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조건은 크게 두 가지만 보면 됩니다. 동작 전력과 USB 인터페이스입니다.

전자기기 동작 전력

당연한 말이지만 전자기기는 동작에 필요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USB 멀티포트 어댑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지원하는 성능에 따라 동작 전력이 다릅니다. 해당 정보는 제품 정보나 매뉴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정보가 제대로 적혀있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게 좋겠죠?

위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USB 멀티포트 어댑터 제품 정보입니다. 표시한 곳에 동작 전력이 나오는데요. 저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읽어보면 15W는 어댑터용으로 사용한다고 적혀있죠. 제가 사용하는 USB 멀티포트 어댑터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선 15W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보통 고가의 태블릿(ex. 아이패드 프로)이나 노트북의 USB C 포트는 USB 포트에 연결한 전자기기의 원활한 동작을 위해 전력을 충분히 공급해 줍니다. 하지만 데스크탑 메인보드의 USB 포트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경우 4.5W ~ 5W를 공급합니다. 충분한 전력 공급을 안 해주기 때문에 동작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신 USB 멀티포트 어댑터에 외부 전원 공급 포트가 있으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 따위를 사용해서 충분한 전력만 공급해 주면 되죠. 위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USB 멀티포트 어댑터의 외부 전원 공급 포트를 표시한 사진입니다.

실제로 사용할 때에도 삼성 충전기를 사용해서 15W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일치하는 USB 인터페이스

우선 인터페이스를 게시글 주제와 맞게 설명해야겠군요. 잠깐 인터페이스와 호스트라는 용어를 알아봅시다.

USB 멀티포트 어댑터 제품 설명을 보면 위 사진처럼 USB 3.2 Gen 2 이런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저런 걸 USB 인터페이스라고 하는데요, 해당 인터페이스에 따라 데이터 전송률이 다릅니다.

USB 멀티포트 어댑터를 연결하는 전자기기를 호스트라고 부릅니다. 만약 노트북에 USB 멀티포트 어댑터를 연결한다면, 노트북이 호스트(Host)가 되겠지요?

위 내용들로 예상하셨겠지만 USB 어댑터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USB 인터페이스 버전이 호스트와 USB 멀티포트 어댑터가 같거나 호스트의 버전이 더 높아야 합니다.

물론 USB 어댑터를 통해서 모니터 화면을 출력하거나 따위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USB 어댑터를 문제없이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더 따져봐야 하지만 데스크탑에서 USB 멀티포트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넘어가겠습니다.

결론

결론은 어댑터가 문제없이 동작할 충분한 전력과 호스트의 USB 인터페이스에 대해 같거나 낮은 버전의 USB 인터페이스가 있어야 데스크탑에서 문제없이 USB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USB 3.2 Gen 2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USB 어댑터에 외장 SSD, 오디오 인터페이스, 웹캠과 타블렛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문제없이 잘 동작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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